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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내 기생충질환 고개

조직내 기생충질환 고개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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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질환이 다시 고개를 들 우려가 있으며 혈청내 기생충 항체검사 관리가 필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이 최근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의뢰받은 검체를 검사한 결과 약 296%의 검체에서 기생충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생충학교실이 지난해 11월부터 2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의뢰받은 175건의 검체에 대해 ELISA에 의한 혈청내 기생충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59건에서 양체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임상병리 전문검사기관인 네오딘의학연구소에서 조사한 465건 가운데 37건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총 640건 중 66%인 96건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채종일 교수(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는 "의뢰받은 검체는 기생충질환이 의심되거나 암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로 대상에 제한이 있다고 하지만 조직내 양성 반응 결과와 장내 기생충 감염 결과를 합산하면 기생충 양성률이 10~2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회충, 편충은 급속히 줄고 있는 반면 요충, 흡충, 조직내 기생충, 말라리아 등의 기생충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이번 임상의뢰 검사결과 간흡충 33건, 유구낭미충 31건, 스파르가눔 20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조직내 기생충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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